팟캐스트 시작하는 방법
팟캐스트를 왜 시작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래 영상을 보고 뼈맞았다.
행동을 안하고 있으면 큰일난다. 브런치도 그랬고 유튜브도 그랬고 모든 플랫폼이 먼저 시작한 사람에게 어느 정도 좋은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남들이 기회라고 생각안할때 시도하면서 선점을 해야한다. 다들 너도 나도 시작할 때 들어가면 그때는 늦다.
1. 원고를 쓰기
처음에는 먼저 원고를 써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먼저 채널을 만드는 걸 추천한다. 그냥 만들자. 글을 항상 써놓자. 좋은 콘텐츠가 쌓일 때까지 기다리면 늙어 죽을 때까지 기다려도 그 시기는 오지 않는다. 지금부터 만들면서 피드백받으면서 다듬어 나갈 필요가 있다.
2. 마이크를 꽂고 녹음하기
이것도 항상 스피치 연습이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마이크 키고 10분-15분 콘텐츠 만들면 된다.
3. 올리기
올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팟빵인지 팟캐스트인지 오디오클립인지 또 여러가지 뭐시기인지 중요하지 않다. 일단 하나 잡고 올려본다. 그리고 다른 채널도 만들어본다. 오늘 네이버 오디오클립 만들어봤으니 내일이나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하나 파면 된다. 글케 늘려가면 된다.
근데 네이버오디오 클립이 아직 시작단계라 그런지 만들기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역시 그냥 소비자로만 머무는 게 편하니까 소비만 하도록 화면 배치를 하는거다. 생산자가 되려면 옆문도 두드리고 뒷문이 있는지도 봐야 비로소 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오디오클립 채널 만들어보라는 곳을 겨우 찾았다. 소비자 위주의 UX/UI에 익숙하다보니 조금만 찾기 힘들어도 성질이 난다.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인내심을 갖고 생산자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소리 스튜디오라는 곳에 들어가서 첫채널 개설하기를 눌르면 아래 같은 약관 동의가 나온다.
약관동의 항상 전체 내용 동의를 눌러버린다. 다 읽고 누르는 사람이 있다면 존경합니다...
이 부분에서 채널 운영 계획이 있는 걸보면서 카카오의 <브런치>가 생각났다. 우리는 항상 나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기획서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누가 '아' 하면 '넵'하고 바로 꺼내서 첨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엄청나게 써놓고도 오디오 채널에 대한 운영 계획서를 써놓은 것은 없었기에 바로 워드를 키고 한쪽자리 계획을 썼다. 그리고 pdf로 저장한다음에 첨부했다. 이게 한 10분이 안걸렸던거 같다.
모든게 글쓰기를 평소에 해놓으면 이런거 하나하나의 시간이 단축된다.
여기서 또 하나 화가 났던게 가입 완료를 누르지 말고 <바로 채널 만들기>를 눌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UX디자인 무엇....네이버 혼날래. 누가봐도 가입완료부터 누르지....그래서 헤맸다.
가입완료를 눌러버리면 바로 다시 메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디오 클립 개설하기 >를 눌러서 XX같은 강의를 들었다. MOOC형식의 짧은 클립 강의인데....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와 첫화면부터 지루한 기운이 스멀스멀 나온다. 예상대로다 짧지만 너무 지루하다. 목소리를 나긋나긋한 분을 이용해서 시청자를 괴롭히려는 전략임에 틀림없다.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중계한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강의>도 그렇고 왜그런지 모르겠다. 페북이랑 네이버처럼 큰 기업이 이렇게 영상 퀄을 신경을 안쓰다니...쨋든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안보는 게 낫다였다.
그냥 나는 이미 창작자 가입 완료를 했기 때문에(승인은 아직 안났지만) 채널 등록을 먼저 하기로 했다.
여기까지 하다가 너무 기운이 빠져서 채널 등록은 다음 포스팅에 다루려고 한다. 이게 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강의때문이다. HP가 80% 빠져나간 느낌이다.
P.S.
어도비 오디션 3.0을 다운받았다. 어도비에서 공식적으로 무료 시리얼 넘버를 배포했으니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