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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부모님 은퇴  삶을 보면서 나의 30~40년 후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그때 가서 내가 가장 아쉬운  뭘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제프 베조스가 가장 후회가 안 남는 결정을 한다고 얘기했던 것처럼 나의 모든 결정은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기 위한 선택들의 총합이다. 내가 30년 후에 경제적 자유를 갖게 된다면 나는 무얼 하고 싶을까 생각을 해본다. 글을 계속 쓰고 싶고 타자칠 힘만 있으면 오래도록   있는 글쓰기로 경제활동이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에게는 가장 현명한 노후대책으로 느껴졌다.

60대가 되어 퇴직금으로 가게를 차린다거나 부동산 경매를 공부한다거나 주식을 하는 식의 노후 계획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위험부담이 적은 노후계획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최고의 노후계획은 은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듯 말이다. 그래서  자주  좋은 글을 써야겠다 다짐했다. 그것도 매일매일 하면서 습관화를 시켜야겠다 마음먹었다. 미련이 안남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하겠다 마음먹은 게 '글쓰기'이니 나는 글쓰기에 대해서는 '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현재의 내가 써야 할 것에 집중할 뿐이다. 그렇다면 글쓰기 외에 내가 하지 않는다면 후회가 남는  무엇일까.

그림 그리기였다. 이것 역시 생산자로서 그림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글쓰기만큼 그림을 매일 그리고 있나? 그러지 못하고 있다. 30일 글쓰기와 SNS 한 달 쓰기를 하면서 글쓰기는 습관화가 되고 있는데 그림은 요새 전혀 그리지 못하고 있다. 

아웃풋이 없으면서 그림 그리기에 대해 꿈만 꾸는 나의 1년 후도 10년 후도 30년 후도 똑같이 후회로 남을 것이다. 그러기 싫었다. 그래서 오늘부터 매일 10분이라도 그림을 그려야겠다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