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베이션 #체인지그라운드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게 헛소리일까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싶진 않아도(응?) 적어도 스트레스받지 않을 정도로 글이 술술 써지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야 발표를 위한 스크립트를 만들든 유튜브 콘티를 짜든 브랜딩을 위한 스토리텔링을 하든 그 모든 일들이 수월해질 테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 쓰는 게 힘들다. 아니 어쩌면 '잘 쓴' 글을 쓰는 게 힘들어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글을 쓰는 게 힘들어 '브런치 작가'에 도전을 못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떠밀려 브런치 작가가 되버렸쓰요이벤트'다. 먼저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지금 당장 지금까지 쓴 글을 하나(글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부터 쓰면 된다)를 가지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해야 한다. 왜 그걸 해야 .. 아무리해도 안변한다고요! 돈 공부를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나의 강력한 성장 욕구도 있었지만 돈 공부를 안 하면 성장은커녕 가지고 있는 걸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내가 돈 공부를 하고 싶은 이유는 재테크라는 명목 하에 너도 나도 부동산 경매, 주식투자 얘기밖에 안 하는 주위 정보에 신물이 나서다. 나처럼 간이 콩알만 한 사람도 부자가 되고 싶은데 간이 콩알만 한 이는 부자가 될 수 없는 걸까?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개인용 제트기를 몰고 싶어서도 아니고 으리으리한 저택에 살고 싶어서도 아니다. 내가 일을 한만큼만 돈이 들어오는 구조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당최 할 수가 없었다. 나의 경제활동은 내가 집에 있어도 가능해야 하고 지방으로 출장 가는 KTX 안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고 심지어.. 잃을 준비되셨습니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한 중학생 아이가 있었다. 연봉 10억을 꿈꾸며 좋은 대학교에 가고 유학도 갔다 오면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아니 회사에 다닌다는 선택지밖에 머릿속에 없었으면서 연봉 10억을 꿈꾸는 것 자체가 현실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낯 뜨거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실력도 없는데 막연한 긍정을 가지고 살았던 나의 과거가 이젠 얄밉기까지 하다. 아니 어찌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제대로 된 의식적 노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언가'만 해댔으니 안쓰럽다는 말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 나였지만 과거의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일이었다. 그것조차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