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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주인되기

주식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시나리오

나에게 주식은 언제나 무서운 영역이었다.

그런 생각을 대변해주는 글들을 여러 번 썼었고

https://brunch.co.kr/@onekite1025/1302

당신의 주식투자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나는 누구보다도 주식투자를 돌처럼 보던 사람이었다. 돈이 넘칠만큼 많아져도 주식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1. 아버지의 영향 아버지는 중국 경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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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금액이상의 부를 가지기 전까지는 절대 시작하지 않겠다 다짐할 정도였다. 그랬던 내가 2021년 9월말쯤에 주식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왜 그 때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장 시작해야만 한다는 기분이 들었고 그리고 실행했다.

놀라웠던 점은 내가 주식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고 내가 두려워했던 것처럼 주식창을 들락거리며 내가 폐인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들 시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타이밍이 주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들어간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고 하면 믿어질까?

많은 이들이 팬데믹으로 최악의 상황일 때 주식시장에 들어갔다. 아니 운 좋게 자신도 모르게 들어간 이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폭락했던 주가에 올라탄 이들은 대부분 많은 돈을 벌었다. 팬데믹으로 폭락했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그 시기에 주식시장에 올라탄 이들이 이 주식 열풍에 불을 붙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제약주의 황금기였으니 말 다했다.

기적을 경험한 사람은 주식 예찬론자가 된다. 하지만 나는 그 시기에 들어간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떨어지기 시작할 때 칼날을 잡으려고 했던 사람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내가 주식이 재미있다니 무슨 정신나간 소리인가 싶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된 걸 너무나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너무나도 감사할 정도다.

왜냐하면 초심자인 내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전 시기에 ‘운이 좋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주식 시장에 발을 들였다고 치자. 그럼 나는 내 실력 덕분이라고 자만하게 될 게 분명했다. 그리고 더 많은 돈을 넣을 것이고 그리고나서 엄청나게 돈이 묶이는 상황을 후에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돈을 잃지 않는다가 제1원칙’이라는 워렌 버핏의 말을 몇 년간 이해하지 못했던 내가 이제야 그게 이해가 되었던 건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부터였다.

시장앞에 모두가 겸손해야 한다는 말도 이제는 이해가 되고, 주식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더더욱 주식 외의 재테크를 공부해야겠다는 열의가 불타올랐다. 항상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가 모토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이라면 채권에 관심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남들이 재미없어하는 것일수록 지금 미리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안티프레질한 돈공부에 푹빠지게 되었다.

국내 주식과 미국주식에 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고 나니 총알을 모으기 위해서 더욱 본업과 부업에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주식에 대한 공부 비율을 줄이고 부동산 공부로 에너지를 옮겨올 수 있게 되었다. 주식으로 재미를 본 이들은 노동소득에 대한 회의감을 먼저 느낀다. 클릭 한 번으로 내 월급이 손에 떨어지니 회사 다니기 싫을법도 하다. 하지만 나는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지만 ‘티끌을 굴리면 티끌’이라는 너나위님의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100만원으로 주식 사봤자 올라도 몇 만원이다. 그러니 최소 천만이라는 돈은 모아야 한다. 그것도 한 종목당 말이다. 그렇지 않은 상태로 여기에 몇십만원 저기에 300만원 이런식으로 주식 계좌에 넣어도 그 어떤 통찰도 얻을 수 없다.

종잣돈이 모이는 시간이 내 에네르기파(feat. 드래곤볼)를 모으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에너르~~~하면서 쏴버리면 지금까지 모은 것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낭비하는 꼴이다. 종잣돈이 모이는 동안이 나의 내공을 쌓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고수의 책들을 읽어야 한다. 그 시작이 나에는 <돈의 시나리오>였다. 그 전에 산 책도 있지만 이 책이야말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적격인 책이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양봉이니 음봉이니 그런 걸 공부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큰 숲을 볼 줄 아는 이의 이야기를 먼저봐야한다.

그리고 <돈의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지수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는 고수를 제대로 만났다. 이게 독서의 힘이다. 돈공부가 점점 더 재미있어져서 큰일났다. 이게 내가 매일 새벽달리기 후 독서를 즐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https://brunch.co.kr/@onekite1025/1360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알게 된 점

나는 간이 콩알만했던 사람이었는데… | 모르는 건 시작하지 않는 주의였다. 지금 과거로 돌아간다면 미국 주식부터 시작했을 거다 싶을 만큼 늦게 시작한 걸 후회한다. 이렇듯 뭐든 시작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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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onekite1025/1489

주식투자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놓치고 있는 것

나에게 맞는 투자가 무엇인지 아는 능력 | 올해 초까지만해도 나는 주식투자는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금융쩌리였다. 주린이도 아니고 금융쩌리 중 쩌리였다. 하지만 공부는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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