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토록 영감을 주는 친구들이라니 내 삶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었다. 내 나이 또래답지 않게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하는 것 또한 나의 취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의 삶을 유심히 바라보고 나의 경우에 자주 대입해보곤 한다. 부모님은 5년 전에 은퇴를 하시고 남해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엄밀히 말하자면 따뜻한 봄, 여름에는 남해에서 생활하시고 추워지면 중국의 하이난에서 나머지 반년을 보내신다. 두 분이서 관리하기 편한 자그마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에 돈이 많은 사람들만이 이런 생활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습한 곳은 엄마의 관절에 좋지 않아서 두 분은 따뜻한 곳에서의 생활을 선택하신 거다. 나 역시 내가 반년씩 남해와 하이난에서 생활한다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건강이 안 좋다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