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아이교육

조급함을 느껴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았다

질문 : 나는 왜 조급해할까 -> 부정적 감정에 대한 나의 조바심

그 외 질문에서도 나는 왜 건강을 '염려'할까라던지 나는 왜 빨리 '못'읽을까, 나는 왜 사람들의 짜증을 듣기 '힘들어'할까,나는 왜 '불안'에 사로 잡히는 걸까,'공포'에 사로잡히는 걸까,단점을 꺼내보는 게 힘든걸까,잠에 '예민'한걸까,가족의 식사에 '스트레스'받는걸까,완벽한 가족상에 '집착'하는걸까등등 다 나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런 부정적 감정은 나를 지치게 했고 금방 에너지를 소모시켰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도 산더미같은데 그런 감정들에 내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이 어쩌면 그럴필요조차없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공부법 (신영준,고영성 저) 감정 편에서 인식형성으로 인한 성과 변화가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같은 대상을 본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실제 수행능력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뇌가 처음으로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곳이 망상 활성계다. ....그런데 망상활성계는 모든 정보를 통과시키지 않고 그 중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만을 다른 뇌로 전송한다. 일종의 여과장치 역할을 하는 셈인데 그 이유는 들어오는 감각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우리 뇌는 공부보다 생존을 더 중요시한다. 만약 안좋은 경험이나 스트레스 등을 받아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긴다면 망상활성계는 생존에 관한 경고로 생각하고 그 어떤 정보보다 우선권을 준다.

 동시에 수업을 듣거나 공부로 얻는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는 활성화가 미비하지만, 생존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결국, 부정적 감정은 학습에 말 그대로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반면 긍정적 감정은 창의력, 사고력, 판단력 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완벽한 공부법 본문 중에서

이렇게 부정적 감정들이 나의 일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만큼 내가 만들어내는 부정적 감정 탓을 하며 하루를 날려버릴 시간이 없다고, '사소한 것들을 걱정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찰스 킹슬리의 말처럼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기를 오늘부터 '그만'두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강점에 집중하기 위해 나의 강점에 대해 정리해보기로 했다.

나에게는 학창시절부터 심각한 컴플렉스가 있었다. 특출나게 잘하는 한가지가 없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게 했다. 예체능도 국영수도 중상이었다. 그 덕에 평균점수는 높았을지 모르지만 내 진로를 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에 대해 이렇게까지 집착하게 된걸 보면 말이다. 그러다가 여러 책을 읽어면서 점점 용기가 생겼다. ‘모든것이 되는 법’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센서티브’ 등등 예민하고 생각이 많고 너무나 다양한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들이 내 걱정을 날려버렸다. 걱정을 날리는것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나같이 여러가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히려 큰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시대흐름이 나에게로 오고있어!!’라는 큰 야망을 가지게 될 정도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나의 ‘강점’은 다양한 것에 흥미를 가지고 그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결해낼수 있다는거다. 나는 회사를 다니다가 보육고민에서 시작해서 사회적기업, 디지털노마드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픈컬리지, 장진우(경리단길 장진우거리), 팜프라 유지황(영화 파밍 보이즈),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 완벽한 공부법 저자인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유튜브 뼈아대, 신박사tv),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OTD 손창현 대표, JOH 조수용 대표(매거진 B 기획자, 현재 카카오 공동대표)등등 여기 다 나열할수도 없을만큼 나에게 영감을 주고 용기를 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퇴사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내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목마름이 너무나 강하다는것도 알게되었다. 그저 육아를 어느정도 끝내고 복직을 한다는게 나에게는 목표가 아니었다. 나의 인생전체를 내가 컨트롤하고 싶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퇴사를 한게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읽을 시간조차없이 회사만 다니며 일에 쫒기다가 언제 회사로부터 팽당할지 모르는 그런 환경에 놓여있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전혀 없었다. 단지 내가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1인기업으로 하루라도 빨리 우뚝 서야한다는 조급함은 나를 항상 괴롭혔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건강을 잘 챙긴다면 내가 이루고 싶은것을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양한것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 많은 것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며 새롭게 연결하고 해체하며 복잡한걸 단순화시켜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정말 짜릿하다. 퇴사하기 전에는 워라밸을 꿈꾸었었는데 지금은 삶이 일이고 일이 즐거움이 될수있는 삶을 꿈꾼다. 그리고 그게 가능하겠다는 걸 요새 조금씩 느끼고 있다. 나의 가장 취약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는 걸 지금의 나는 안다.

장점에 대해 적다가 닮고 싶은 사람(롤모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닮고 싶은 사람은 너무 많아 문제인 것 같아 큰일이다.나는 기업인이 되고 싶나보다.근데 그들은 너무나도 멀리 그리고 큰 존재라 그들의 병아리시절일 때에 대해 알아 낼 방법이 쉽지 않다. 일단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경리단길 장진우거리의 장진우로 좁혀보려고 하는데 좀더 가깝고 인스타로 그의 행보도 알기 쉬우니 장진우로 해야겠다. 장진우의 삶의 방식 중에서 구체적으로 배우고 싶은 점은 도전 정신이다. 매년 말에는 잔고를 0원으로 한다고 할 정도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 그리고 멋진 공간에 대한 감각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미식에 대한 열정, 요리인들과의 교류는 질투가 날 정도로이고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것 역시 멋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면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하고 중요한 것, 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 안급하고 중요한 것, 안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 네 분야로 나눠서 급하고 중요한 것과 안급하지만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해야겠다. 유튜부 채널 뼈아대에서 고영성 작가님이 아예 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워렌 버핏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안된다고 한다고 한다. 뭐든지 안된다는 게 아니라 안할 일을 과감히 쳐내야 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하라는 의미라고 하셨다. 나에게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건 없을것같은데 막상 나눠보니 나에게는 이 작업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1. 급하고 + 중요한 것

36개월, 9개월짜리 딸들 면역력 높이고 맛있는 식단/ 남편의 건강을 어떻게 좋게 할까. (음식) / 밥해먹기 귀찮다. 누가 유기농이면서 영양가 다 챙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우리 가족 위해 해줬으면 좋겠다./첫째가 열나고 콧물난다. 내 할일들 때문에 첫째가 빨리 나아야된다는 생각이 드는 내가 밉다./ 둘째 아이 주도 이유식을 하고 있는데 다른 일들때문에 그리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아 걱정이다.

>>>가족 건강위한 식단, 맛난 음식, 삼시세끼

첫째 생일이 걱정이다.(잘 끝났다)/둘째 돌잔치 준비가 걱정이다.(한복만 준비하면 된다.) >> 차분히 할일 나눠보기

영작으로 글을 꾸준히 쓰기의 힘을 알아버려서 앞으로도 쭉 지속해야하는데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다./그림 그리기도 꾸준히 해야겠다. /나만 바쁘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노력하던 일이 잘 터져서(커피 로스터 대회에서 서울/강원도 2등) 내가 글쓰기든 마케팅이든 서포트를 해줘야할 것만 같아 머리가 터질거같다. 

>>커피 관련 글쓰기

2. 급하고 + 중요하지 않은 것

엄마, 아빠 남해에서 생활하시며 집마당에서텃밭하시는데 유기농이면서 편하게 수확할 방법이 없을까.(벌레, 작물끼리의 궁합)

>> 부모님께서 알아서 잘 하시게 놔두어도 될 것같다. 내꺼 먼저 한다음에 시간이 나면 해야겠다.

3. 급하지 않고 + 중요한 것

'이상한 정상가족' 독후감 써야하는데 아직 책 초반밖에 못읽고 있다./ 집을 어떻게 하면 (1) 영감이 솟아나고 매력적이면서 (2) 최단동선으로 (3)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고 꾸밀까/

>> 영감 솟아나는 집꾸미기

삼시세끼 건강하면서 맛난 밥을 먹고싶다 (미식 라이프) /맛난 음식 먹으며 돈벌고 싶다. 식자재에 대해 음미하며 글로 풀어낼 수 있는데 생각만 하고 있네. 실천을 해야겠다.

>> 음식 글쓰기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수업같은 공부가 아니라 애들 '제대로' 놀게 해주고 글쓰기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초등학교 급식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첫째 둘째 철릭한복이나 커플로 한복만들고 싶다.

쉬고 싶지만 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사실 쉬고 싶지 않다. 근데 안쉬고 있는 이 상황이 불안하다. 안쉬면 능률이 떨어질텐데..

>> 휴식, 운동 중요

남편 일이 잘 풀리니 남편이 상냥해졌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안쓰럽기도 하고.

내가 우리집 총괄디렉터로서 더욱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가족을 챙겨야겠다. 

지금까지도 나름 잘해왔다 생각하지만 더더욱 정신적으로 잘 다독여주는 좋은 아내, 엄마가 되어야겠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잘 누려야겠다. 아이들 이 시기는 다시 오지 않을텐데. 캠코더나 폰으로 더 많이 찍어놔야겠다.

주말이 더 힘들다. 근데 경제활동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가족간의 시간이 더 소중해질 것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같은 느낌.

>> 아이들 모습 캠코더/폰

 

책 목차가 나왔으니 깊이 있게 글쓰는 일만 남았는데 그 외의 일들이 어마어마해서 좀 미뤄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당황스럽다.

>>> 책 소문단 쓰기

내 경제활동이 걱정이다.

>>> 급하다고 생각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니 조급해하지 말기

----------------------------

4. 급하지도 않고  + 중요하지도 않은 것

첫째 내년 새 어린이집이 될까 걱정이다.  >>걱정한다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씽큐베이션 2기 발표가 아직 일주일남았는데 괜시리 싱숭생숭하다. 탈락하면 그렇다치고 마음을 놓을수 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합격되면 더 떨려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 걱정한다고 발표가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내 손을 떠났다.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올때까지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음된다             >>>합격이 되었다(19.7.1)

구글 애드센스 결과는 언제 나오는겨..기다리기 똥줄탄다. >>> 그냥 지금처럼 매일 글쓰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결과메일이 온다.

매일 걷기가 나를 살리고 있다. 근데 바쁘다고 놓치면 안되는데.>>> 그냥 지금처럼 매일 걸으면 된다. 조급해한다고 체력이 초싸이언이 되는 것도 아니니까.

부모님 자서전 쓰기까지 신청해버렸다. 이거 신청할때는 벌린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뭐다??>>> 신청한 거니 열심히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