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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의 독서

약점은 고치는 게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것

한달자존감 Day 23 :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그 약점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왔나요? 앞으로는 그 약점들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건가요?

뼈맞고 시작하는 오늘의 한달자존감 글쓰기. 글쓰기 전에 리더 진선님께서 '강점에 올인하라'와 '강점혁명(구판) '의 일부를 꼭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뼈를 제대로 맞았다.

 

나 역시 나의 강점이 뭔지 제대로 몰랐고 나의 약점만 바라봤었다. 결국 나는 책에서 나온 것처럼 오랫동안 약점에 집중한 나머지 약점이 힘을 얻도록 생명력을 주고 말았던 것이다. 나는 꽤 오랫동안 나의 강점은 처다볼 생각조차 안하고 약점에만 집중했다. 나의 약점이 강점을 압도해버린 것이다.

 

나의 약점은 무엇일까. 강압적인 분위기나 내 주도성이 떨어지는 업무환경에서는 급격히 기운이 빠지면서 생산성이 저하된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내가 일을 처리하는 게 느리다고 생각했었다. 책을 읽는  역시 느린 편이라 빠른 시간 안에 읽어야 하는 경우 오히려 불안해지면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약점들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했고 더욱 불안을 키웠으며 나의 약점들을 나열해놓고 고칠 생각만 했었다. 그게 나의 Do do list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오늘 참고도서들을 읽으면서 내가 약점들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나가야 할지 감이 잡혔다. 나는 강압적인 분위기나  주도성이 떨어지는 일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주도성이 발휘되는 일을 내가 찾아서 해야하고 더더욱  시간을 내가 관리할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나의 약점을 관리하는   도움이 된다는  알았다. 그리고 책을 빨리 읽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불안감을 높이기보다 '아웃풋'에 집중할  있게  많은 적용과 아웃풋(서평같은 글쓰기를 포함해서)을 위한 도구로써 책읽기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읽기가 우선이 아니라 적용과 아웃풋이 본질이라고 머릿속에 각인시켜놓고 주도적인 일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내야겠다.

 

그리고 일을 빨리 해달라고 재촉하는 상사나 조직 속에서는 내가 많이 위축된다는 것을 회사를 다니면 느꼈다. 당연히 마감은 필요하고 무기한 시간을 늘린다는 것은 일진행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도 안다. 하지만 보고를 요구하며 시시때때로 일진행을 방해하는 상사를 경험해본 이후로  일진행에 계속 브레이크가 걸리는  또한 좋지 않다는  알았다. 중간보고가 필요한 경우  쪽에서 먼저 하루에 정해진 특정시간이든 정해서 보고를 하고 내가 시간관리를 주도해야  약점을 관리할  있겠다는  또한 느꼈다.

 

나는 대화를 하는  좋아하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지만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예외적으로 어렵다. 엄마, 아빠, 그리고 남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내가 감정적이 되거나 평소처럼 나의 의견을 설득력있게 주장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많은 감정소모가 시간낭비를 지금까지 해왔다. 참고도서들을 읽으면서 내가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미리 편지나 문자로 나의 계획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직접 대화하는 것만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들과  이루어지지 않으니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친구나 동료, 외부의 사람들과는 상당히 원활하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 오가는데 가족들과는 그게 어려웠던 게 속상했다.  하지만 이젠  부분을 나의 약점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래부터는 '강점에 올인하라'의 본문 내용이다. 얼마나 구구절절 뼈에 새기고 싶었는지 거의 본문채로 옮겨온 느낌이다.


- 약점과 문제점을 모두 고친다고 해서 탁월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약점과 문제점이 없는 평범한 수준에 머무를 뿐이다.

윽.

약점을 fix 고치기보다는 관리 manage하면서 강점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한다.

- 약점에 집중하면 약점은 생명력을 갖고 점차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약점이 강점을 압도하는 날이 온다. 

-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동일한 특질(trait)을 갖고 있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다. (...)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기본적인 강점을 갖추고 있는 확인해야 한다. 그 후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 한 가지의 강점이 있다면 그 뒤에 천 가지도 넘는 약점이 있다. 우리가 약점을 고치려 드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다행이도 대부분의 약점은 고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약점을 고치지 않고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자신이 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한 또다시 술을 마시게 된다. 도박꾼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도박의 욕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한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마약, 도박, 음식 등에 관련된 모든 중독 방지회 프로그램은 자신이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약점에서 벗어나는 출발점도 우리가 그것을 고쳐서 강점으로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 있다.

 

- 약점이란 내가 잘하지 못하는 모든 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에서 나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것, 나의 자부심과 긍지에 상처를 입히는 것만을 의미한다.  

 

약점의 증거

1. 방어적 태도를 취한다. 

자신의 약점으로 인해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때 곧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대신에 변명부터 늘어놓게 된다. (중략) 강점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태도를 갖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강점으로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에 변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2. 현상유지만 한다. 

터벅이(plodder). 터벅터벅 걷는 사람처럼 일은 꾸준히 하되 실적이 변변치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들의 유일한 강점은 변함없는 의지려기다. (관리자 중에서는 이러한 터벅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터벅이는 관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3. 절차나 스텝을 의식한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그 일의 절차나 스텝을 의식하며 배우게 된다. (...) 하지만 일단 숙달되고 나면 절차나 스텝은 무의식 속으로 사라진다. (....) 언제까지나 절차나 스텝을 의식하는 사람은 재능이 없는 사람이다. 머릿속에 스텝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춤추는 사람은 뛰어난 댄서가 될 수 없다. 

 

4. 확신과 전망을 갖지 못한다

 

5. 쉽게 피로해진다


함정

함정 1. 자의식

약점을 정복하려는 유혹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중략) 만약 그녀가 타고난 의지력과 경쟁심을 자신의 강점이 있는 테니스로 돌렸더라면 자신감과 여유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특히 성공률이 높은 일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지나친 자의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함정 2. 사회적 인식

언론매체나 오락영화는 단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을 영웅으로 치켜세운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강점이 있는 경우에는 불굴의 의지가 강력한 성공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약점을 고수하려는 경우 그것은 성공에의 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 약점을 인정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약점을 관리하는 방법

약점을 관리하는 일은 처음부터 그것을 회피하거나 방치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봐야 한다. 단, 언젠가는 노력의 결과를 돌아보고  일로 성공에 이룰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성공의 가능성이 없는 일(약점이 있는 일)로 밝혀지면  때부터  일은 관리해 나가야 한다.

1. 탈피하라

약점이 있는 분야에서 탈피하는 것은 가장 단순하지만 동시에 가장  용기를 필요로 한다. 누구든 도망치는 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을 실패에 몰아넣고 마는 일에서는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 당선의 가능성이 없다면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결론도 내릴  없다면 회의장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 아무리 지켜봐도 주가의 흐름을 이해할  없다면 주식 거래에서 손을 뗴야 한다.

먼저 지난 6개월간 당신을 고통스럽게  일들을 모두 나열해보라.  중에서 앞으로  나아진다고 해도 당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을 꼽아보라. 그리고  일을 과감히 멈추어라.

 

탈피하기는 당신의 인간관계에도 적용할  있다. 당신의 주위에도 끊임없이 당신을 좌절과 분노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좋은 관계로 시작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피해만 주는 비생산적인 관계도 있을 것이다. 

 

2. 협력관계를 구축하라

채닝이 경리지권에게 장부작성의 대가로  시간에 10달러씩 지급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그가 세무 소송으로 버는 돈이 시간당 165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만약 조앤의 관리자가 그녀의 보고서 작성을 도와줄  있는 사람을 배치하여 서로 협력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여기에서 말하는 '협력관계'란 각자의 강점을 모아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관계를 포괄하는 말이다. 회사에서  사람이 내부의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다른  사람이 외부적인 영업 홍보를 담당하는 것도 협력관계의  형태이다. 좋은 협력관계를 맺게 되면 '1+1=3'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3. 대안을 모색하라

사업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지만 아이디어를 말로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자신의 강점인 스케치를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표현했다.(...) 스케치로 말을 대신하는 것이다.

코린은 미리 제안서를 준비하여 자신의 조건을 서류로 제시한 것이다. 이제 코린은 제안서를 통해서 동업자에게 자신의 뜻을 충분히 전할 뿐만 아니라  이상 동업자의 감정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산의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있다. 약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창조적인 대안을 찾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게으른 청년이 어느  아침부터 갑자기 방을 정돈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었다. 너저분한 천성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라도  걸까? 그렇지 않다. 그는 자신에게 기대되는 새로운 모습을 깨달았을 뿐이다.(...) 게으른 청년의 천성이 바뀐 것은 아니다. 환경의 변화가 청년의 약점을 누른 것에 불과하다.

 

가장으로서의 새로운 인식(책임감)이 무절제함에 빠지는 약점을 누른 것이지, 그의 약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결국 약점을 관리한다는 것은 약점이 남아 있더라도  이상 우리의 발목을 잡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강점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약점을 압도하기 위함이다.

 

potluck 파티의 진정한 즐거움은 각자 정성스럽게 준비해  요리 항아리(pot)를 여는 순간 다른 참석자들이 그것을 행운(luck)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 아무도 가져오지 않은 요리를 아쉬워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각자의 재능도 이미 주어진 행운이다. 그것을 강점으로 발전시킬  삶의 파티가 더욱 풍요로워진다. 

 

-  도널드 클리프턴, 폴라 넬슨 '강점에 올인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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