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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주인되기

돈관리를 잘 한다는 것

 

 

돈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할까. 재테크를 잘하는것? 돈을 안쓰고 잘 모으는 것? 포인트카드나 적립을 잘 이용하는것?

 

돈공부를 하다보니 개인의 돈관리나, 회사의 돈관리, 심지어 국가의 돈관리도 다 같은 맥락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규모는 다를지언정 기본 원리는 같다. 그걸 알게 해준게 이 책이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저자 권오상

이 책을 2018년에 진즉에 읽었어야 했는데....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어려운걸 쉽게 설명 잘해주는 사람이 진짜 고수다. 나는 운이 참 좋은 거 같다. 감사한 것 투성이다. 그러니 나도 이 좋은 걸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널리 알려야지 ㅋㅋㅋ

 

중요한건 돈을 관리하는 데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많다고 저절로 돈을 잘 관리하게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돈공부를 시작해야하는걸까.

내 아이와 처음 시작하는 돈 이야기

저자 론 리버

이 책을 내가 도서관에서 처음 알게 된건 2년 전이었던거 같은데 완독을 못하고 반납을 하고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첫째 어린이집 현관에 이 책이 꽂혀있는게 아닌가. 이것도 엄청난 우연이다. 그래서 다시 빌려와서 필요한 점만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직 읽는 중이지만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공부>가 훨씬 좋은 책인거 같다. 해외 작가의 책이라고 우리나라 작가보다 더 내용이 좋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두 책을 비교하면서 좋은 점들을 정리해보면 더 큰 그림이 보이겠지 싶다.

 

내가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던 이유는 유대인들은 아이가 미취학일 때부터 기부에 대한 개념, 돈에 개념을 알려준다는데에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돈에 대해 아이들은 알면 안되는 식으로 쉬쉬한다. 그런데 워렌버핏도 아주 어릴 때부터 주식을 시작한것으로 안다. 주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에 대한 건강한 공부가 필요하다.

 

안그러면 대학생 때도 못하고 사회인이 된다음에 부랴부랴 재테크 공부하다가 망하는 어른이 되어버린다. 내 주위에서 돈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들을 사실 별로 못봤다. 주식에 대해 잘 모르면서 주식을 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돈공부의 필요성도 못느끼고 보험은 이것저것 드는 사람도 봤다. 돈공부를 하기 적당한 때는 어릴때부터인거 같다. 부모도 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지금부터 하면서 아이와 함께 배워나가면 된다. 건강한 경제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 더 행복한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이리 저리 휘둘려 돈날리거나 채무불이행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돈 관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결국 기본원리는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적으면 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이게 간단한 원리다. 돈을 월 천만원 버는 사람도 쓰는걸 2천만원씩 쓴다면 돈 관리를 못하는 게 된다. 이 간단한 원리를 사람들이 몰라서 못하는걸까? 신용카드는 일시적으로 지불해야하는 돈을 한달 뒤로 미룬다. 이게 문제다. 점점 돈쓰는 데에 무감각해지는거다.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 현금을 쓰라느니 가계부를 쓰라느니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집의 현금흐름에 대해 나는 잘 파악하고 있는건가 묻고 싶다. 빚이 많으니 그냥 현실과 마주하기 싫어하고 있진 않은가. 나는 왜 대출을 받은걸까. 집값때문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말고 더욱 자세히 파고 들어가야한다.

 

가계부를 쓴다고 돈이 모아지지 않는다. 나는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돈 관리에는 엄청 자신있다. 그리고 시간관리에도 자신이있다.

요새는 가계부가 아니라 처음부터 재무제표를 쓰는게 돈공부의 시작이구나를 깨닫고 있다. 제무제표도 단순하다.

 

자산(assets) 에서 부채(liabilities)를 뺀 순수한 내 자본(capital)을 적는 게 재무상태표(Financial Statement, Balance Sheet)다.

 

부채가 자산을 넘어가면 그건 돈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빚도 자산이라는 말로 자신만만해해서는 안된다. 일단 자본(capital) 구축이 관건이다. 그게 없으면 신용도 뭐도 없다. 재무제표 공부를 하면서 중요한 부분이 '현재 내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거라고 했다.

 

돈공부를 하기 위해, 돈관리를 잘하기 위해 나는 내 현재 자금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걸까?

그저 월급받는 직장이 있으니 그 월급이 계속 들어온다고 마음 놓고 시간도 돈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닐까? 정규직이라고 안정적인걸까? 공무원이라고 안정적인걸까?

 

돈관리를 잘하려면 현상태를 제대로 마주하고 앞으로의 대한 계획 역시 제대로 세워야 한다. 과연 우리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걸까?

 

금융공부 DAY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