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아이 교육
나의 행복은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아이'만'의 행복도 아니고 부모'만' 행복한 것도 아니다.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런 가정.
그리고 서로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고 밀어줄 수 있는 든든한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게 부모니까 아이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에게 부모가 배우는 것이 매우 클 것이라 믿기 때문에 부모가 된 이후부터 큰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아이가 커갈수록 걱정되고 불안해지는 것이 아이 교육이다.
한국의 사교육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부모의 못다 이룬 꿈을 자식에게 밀어붙이는 부모는 더더욱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이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리하다 보면 나의 머릿속에 있었던 두리뭉실했던 가치관이 바로잡힐 것이라 믿으며 이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한다.
- 나는 사교육에 부정적이다
한국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것에 대해 별 이상하다는 느낌을 못 받는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려보면 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게(영어 유치원, 피아노 학원, 놀이 학원 등도 포함하여) 너무 과하지 않나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정말로 필요한 책은 사되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는, 돈이 들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 기회를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누렸으면 좋겠다. 경쟁을 해서 내 아이만 좋은 정보를 얻고 싶다는 생각은 결과적으로 내 아이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다. 내 아이의 주위 친구들이 우수하고 긍정적인 생각이 넘친다면 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모두의 레벨을 올리려는 생각은 결과적으로는 내 아이에게도 더 좋은 것이다.
- 나는 책이 아이에게 멋진 여행을 선물한다 굳게 믿는다
나는 어릴 때 그리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오히려 만화영화를 더 좋아하고 만화책을 도서관에서 읽었던 것 기억이 많다.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서 뭐부터 읽을지 모르던 어느 날 무작정 표지가 재미있어 보이는 일본 소설책을 집어 들어 읽었다. 그 이후부터 책을 읽고 그 후기를 쓰다 보니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즐거워졌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앉아있으면서도 지구 반대편에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크게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 나는 엄마도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나는 배움에 게으른 건 아닌지 항상 경계하고 있다. 늘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배움에 마음을 열어야겠다. 아이처럼.
- 나는 다른 나라 언어에 대한 흥미는 가지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 나는 어릴 때 즐거운 추억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큰 힘이 된다고 믿고 있다
그 힘으로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금까지 관철시킬 수 있었다.
- 나는 부모의 조바심은 자기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팔랑귀가 되지 않기 위해 내 교육관을 더욱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그리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라 들을 얘기들도 없지만 나를 불안하게 하고 아이의 교육에 괜한 부모 욕심을 투영하도록 부추기는 친구는 멀리하는 게 좋다.
- 나는 어릴 때 뛰어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어 운동이 숙제가 된 지금 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하지만 몸은 고단하겠지.
이 외에 또 어떤 생각들이 나를 단단히 해줄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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