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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주인되기

금융 공부 시작 DAY 01

 


내가 오늘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는 금융공부를 하게 된 계기다.

2018년 12월에 나는 브런치에 <간이 콩알만한 사람의 돈공부>라는 매거진을 시작했다.

https://brunch.co.kr/@onekite1025/186

 

우리는 제대로 돈 공부를 해본 적이 있었나

영어 공부보다 돈 공부를 먼저 해야했던 것은 아닐까 | 떠올려보면 학생 때 나에게 돈은 어떤 것이다 제대로 가르쳐 준 어른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용돈은 저축하고 계획성 있게 사용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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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돈이 많은 사람만이 돈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경제알못이지만 돈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었고 그 과정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내가 성공한 다음에 기억에 의존해서 썰을 푼다고 해도 그건 잘못된 이야기들의 범벅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돈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느꼈지만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많이 헤맸다. 그렇게 매거진에 글들을 쓰다가 4개월정도가 지나 시들해졌다. 하지만 나의 매거진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여기에서 기록의 중요성이 또다시 등장한다. 기록은 내가 꾸준하지 못해도 계속 남는다. 그러니 내가 후에 다시 그걸 시작했을 때 제로의 상태가 아니라 중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의 connecting dot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2019년 3월에 <간이 콩알만한 사람의 돈공부>매거진이 시들해지고 나 역시 답을 못찾고 있던 무렵, 나는 7월에 씽큐베이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때 책을 1주일에 한권씩 읽는다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당시 읽은 책이 부자나 돈에 관한 책이 아니었음에도 나의 밑바탕에는 여러가지 감정과 지식들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해서만 알면 안된다. 돈버는 법만 쫓아가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돈공부를 하려고 책을 읽었고, 사람을 만났고, 블록체인에 대해 기록했고, 습관을 연구했고, 새벽기상을 시작했다. 돈을 벌려고 했는데 결국 나는 내 시간을 버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거다 싶었다. 시간을 번다면 돈도 벌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내가 벌게 된 시간으로 마케팅/브랜딩 공부를 시작했고 그렇게 하루 30분씩이라도 무언가를 '매일' 지속하는 경험을 했다. 그러다보니 큰 줄기가 보였고 다른 것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다. 내가 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는 것과 작은 분야만을 파다가는 빠른 시장변화로 인해 그 시장이 통째로 날라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큰 판을, 더 큰 숲을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시행, 디벨롭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사실 나는 부동산 경매나 주식에 관심이 없다. 나는 사업에 관심이 많다. 근데 디벨롭에 대해 알려면 금융 지식이 필요했다.

그렇게 나는 서점을 돌아다니며 2권의 골랐다.

- 부자들은 가계부 대신 재무제표를 쓴다(유흥관)

-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공부(권오상)

 

나는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주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공부>도 청소년 대상 도서다. 하지만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우린 이렇게 시작해서 큰 숲을 봐야한다. 주린이면서 헷갈리는 경제용어를 외워가며 유튜브의 정보의 홍수에서 휩쓸려서는 안된다. 일단 기초부터 쌓아야 한다. 

주식은 내가 좀더 억대의 자산이 쌓였을 때, 그리고 내가 10~20년을 묵혀놔도 오를 게 확실한 회사를 알게 되었을 때 하려고 한다. 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와 금융에 대한 지식을 위해 경제알못, 재무제표알못, 금융알못의 금융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내가 매일 새벽달리기를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다. 매일 하는 게 더 쉽고 루틴은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거다. 루틴을 정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똑똑하고 돈 많은거 다 소용없다. 습관을 지배하는 자가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