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8 고3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으면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가
결국 우리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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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비와 같다
언제 오는가 싶더니
금새 그쳤다
-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주지 않는 물 잔과 같았다.
그때의 나) 공감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이 말이 와 닿을 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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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처럼 (저자 김하인)
제 애인이 될 조건은 단 한가지입니다.
하루 내내 키스하는 겁니다.
새벽에 ㅅ작해서 해거름녘에 단 한 숨 돌리고
다시 푸른 새벽이 될 떄까지 입을 맞추는 겁니다.
그럴 사람이 있다면 제가 당신 죽는 날,
그 하루 내내 당신 입술에 입을 맞추겠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내뱉는 마지막 호흡을
제가 삼켜 당신을 가슴에 묻고
그 호흡을 제 마지막 호흡으로 저 또한 당신과 한 호흡으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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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앞으로 걸어가지 마라. 나는 따라가지 않을 테니
내 뒤를 따라오지 마라. 나는 이끌지 않을테니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다오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지금의 나)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컸나보다 이런 글들을 적어놓은 것 보면.
나는 언제나 내 반쪽을, 내 소울메이트를, 내 베스트 프렌드를 찾아 헤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