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버리는 일은 흔하다. 검색, 쇼핑, SNS, 넷플릭스, 웹툰 등등 시간을 잡아먹는 것들 투성이다.
그것들을 싹 다 끊으면 시간은 남겠지만 어디 지금과 같은 시대에 그게 쉬울까. 줄담배피던 사람이 담배끊기보다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적어도 담배는 몸에 해롭다는 게 명백하다. 하지만 이런 시간도둑들이 우리의 시간을 얼마나 좀먹는지 깨닫기는 쉽지 않다. 가랑비젖듯 새는 시간들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우리는 알지 못한 채 지낸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까.
먼저 왜 시간을 벌어야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시간이 추가적으로 생기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적합할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추가적으로 생기면 우리는 뭘 하고 싶을까.
여기에서 시간을 돈으로 바꿔서 질문해보면 돈의 속성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에게 돈이 추가적으로 많이 생긴다면 우린 뭘 하고 싶을까.
부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돈은 그 사람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특성을 강화시킬 뿐이다.
돈을 흥청망청쓰는 쇼핑중독자에게 돈이 떨어진들 그 사람은 그 돈을 다시 쇼핑에 쓸 것이다. 절대 돈이 생겼다고 갑자기 기부를 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래서 돈은 원래 있던 걸 더 강력하게 만들 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 역시 마찬가지지 않을까. 시간이 많아져도 시간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에 쓰지 않는다면 그 새 시간 역시 길에 버려질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 차고 넘칠 정도로 시간이 많으면 우린 뭘 하고 싶을까.
그 목적이 뚜렷해야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목적 없이 그저 시간을 아끼고 돈을 벌고 싶다고만 생각한다면 그 시간 역시 길거리에 흩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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