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님들이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겠지만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만큼 힘든게 부부의 교육관 차이일 것이다.
사교육에 부정적인 엄마가 있다고 치자. 아빠가 그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나 아니면 아내의 가치관에 동의하는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상황은 같을 것이다.
그런데 부부가 교육관이 달라 합의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가거나 고액 과외를 하려고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공교육이 더 나아지게 하는지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의 친구들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관심이 많다.
학교는 시험결과로 경쟁하는 곳인데 다 같이 성장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음이 좀 아프다. 옆집 엄마가 무슨 학습지시키는지 알아볼게 아니라, 닥쳐올 미래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텐데 안타깝다.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라는 얘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린 공부법과 경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1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는 시험에 익숙하던 부모세대라면 경쟁은 당연하고 우리 아이가 친구보다 잘해야 우리 아이 등수가 높아진다는 생각이 굳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해보니 어떻던가. 경쟁이라기보다 회사 사람들과 협동해서 해결해야할 일 투성이다.
경쟁회사와 경쟁해야한다고 얘기한다면 경쟁사와의 경쟁은 우리 회사가 협동을 잘하고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의 결과다. 결코 이기고 싶어 정보에 예민하고 거짓정보를 흘리고 타회사가 10시간일할때 20시간일해야 한다며 경계하는 게 경쟁이 아니다.
이런 경쟁이 아닌 같은 부서, 타부서와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는 대학교에서의 팀플을 무엇보다도 싫어한다.
무임승차하고 협력할 줄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협력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건 고등학교까지 제대로 된 협력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하다.
공교육이 놓친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니 사교육을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공교육의 변화를 위해 조금씩 움직이고 싶다. 이런 게 아예 기대도 안되고 해봤자 우리 아이가 클 때까지는 적용되지 않을테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얘기할 게 아니라.
내가 이타적이고 대단한 일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지극히 ‘이기적’이라 답답해서 그렇다. 우리 아이의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멋진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그 속에서 우리 아이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우린 좀더 이기적인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재미난 일들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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