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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의 독서/언어 씹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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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공부는 필요할까? 나는 굳이 말하자면 언어 배울 때 문법 불필요론자였다. 일본어도 중국어도 심지어 9살 때 처음 배운 한국어도 문법을 공부해서 알게 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어도 문법보다는 실제 생활에 쓰이는 표현을 익히면 문법은 굳이 배울 필요 없다고 굳게 믿으며 지냈다. 하지만 예슬쌤의 문법 Part 1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예전에 real class 광고를 보다가 타일러가 한국어는 되게 유연하고 부드러운 언어인데 반해 영어는 규칙이 있는 딱딱한 언어(?)라고 들은 것과 매치가 되면서 내가 영어로 글을 쓰려고 하는 만큼 아예 문법을 무시하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다. 그렇다고 관사 공부하고 문법책을 달달달 외운다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규칙을 알고 영작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시간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다니엘 핑크의 책 '언제 할 것인가'에는 같은 일을 해도 그 시간대에 따라 다른 효율을 보여주는 예시들을 보여준다. 사람 유형(종달새형, 올빼미형)마다 패턴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침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제대로'된 시간에 맞는 '적절한'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에 유튜브를 본다면 얼마나 아까울까. 중요한 일들은 아침에 끝내야 한다는 것을 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떠올려보니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어제 오후에 가득 차 있는 스케줄 때문에 새벽에 중요한 일들을 미리 끝냈다. 그래서 어제는 하루 종일 시간을 덤으로 얻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든다는 것 참 놀랍게도 모임을 시작하면서 친정에 온 듯한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항상 조급했고 시간에 쫓겼다. 시간이 부족하다 투덜댔고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갈까 봐 불안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이뤄놓은 것 없이 흰머리 노인이 되어 있을까 봐 두려웠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고, 빨리 그림을 잘 그리게 되고 싶었고, 빨리 대단한 내가 되고 싶었고, 빨리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빨리'라는 말에 노력하는 나는 없었고 그저 조바심 내는 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꾸준함'의 힘을 알게 되었다. 꾸준함은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내가 오늘 이 순간을 제대로 보낸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잘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걸 알게 되니 나의 조급함은 신기하게도..
언어 씹어먹기가 시작되었다 언어 씹어먹기 모임을 만들었다. 최종 목표와 구체적인 세부목표를 11명이 서로 공유했다. 나는 큰 부담이 항상 포기를 불러온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처음부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조금 익숙해지면 점점 그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오늘부터 할 것은 단 한 문장이라도 '나의 상황'에 맞게 영작하기와 외국인과 만났을 때 실제 상황 상상하며 혼자 연극하기다. [영작하기 #01] If I knew how to learn english as soon as possible, I wouldn't be writing this essay, I would be doing Youtube. (참고 예문 : If I knew how to slove everybody's financial worr..
미리 끝내면 행복하다 2일차다. 오늘 빡독x가 있는 날이라 시간에 쫓겨 못할까봐 새벽에 미리해서 제출했다. https://brunch.co.kr/@onekite1025/390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든다는 것 이야.... 정말 새기고 또 새겨야 할 말이다 | 참 놀랍게도 모임을 시작하면서 친정에 온 듯한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항상 조급했고 시간에 쫓겼다. 시간이 부족하다 투덜댔고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갈까 봐 불안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이뤄놓은 것 없이 흰머리 노인이 되어 있을까 봐 두려웠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고, 빨리 그림을 잘 그리게 되고 싶었고, 빨리 대 brunch.co.kr 내가 리더니까 어영부영 대충하는 게 용납이 안되기 시작했다. 그 날 하루 못할 거 같으면 미리 해버리고 마음놓고 ..
거창함이 아니라 오늘에 집중하기 오늘이 언어 씹어먹기 첫째날이다. 첫 스타트도 잘 끊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으로 생각하면 에너지소모가 크니까 단순하게 생각하기로했다. 30일 드로잉도 한달쓰기도 한달매거진도 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부담을 가지지 않고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니까 드로잉도 어제로 마무리했고 한달매거진도 이제 중간지점을 막 넘어서고 있다. 오늘하루에 집중하다보면 시간은 자연스레 흐른다. 과거의 나는 내가 30일동안 매일 그림을 그릴 거라 생각치 못했을 거고 과거의 나는 1일 2글을 비교적 쉽게 쓰는 내가 상상이 되지 않았을 테니까. 부담을 가진다고 더 잘하게 되지도 않고 큰 포부가 더 큰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는다. 그저 오늘하루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 ..
구체적 목표를 공유하다 오늘은 한 달간 팀원들의 구체적 목표를 한눈에 시각화해보았다. 그냥 각자의 블로그를 읽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보다(물론 포스팅에 대한 관심은 기본으로 중요하다) 이걸 한꺼번에 모아서 한 장으로 정리해주는 게 더 좋은 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한달파이프라인을 이끌고 계시는 그룹장님의 아이디어였는데 그 도움을 받은 팀원으로써 정말 좋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한달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것 하기 바빠서 다른 분들의 글을 다 챙겨보지 못해서 아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와의 약속이 첫 번째로 중요해서 일단 제출을 목표로 하는데 거기에 빠듯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에 소홀해지는 게 아쉬웠다. 그걸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게 이 한 장으로 시각화였다. 다시 한번 우진임당님께 무한 감사와..
시각화의 중요성 11명 팀원의 언어 최종 목표를 시각화해봤다. 모두가 원하는걸 한눈에 보이게 모아놓으니 감회가 새롭다. (그러고 보니 보물지도하면서 시각화가 중요하다고 느꼈는데도 이런다. 무조건 시각화는 강력하다.) 모두 결국 삶이 풍요로워지길 원한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정보, 새로운 사람과의 연결이 고픈 것이다. 그 밑바탕에는 경제활동이 지금보다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과 해야지해야지 걱정만 하던 불편한 마음을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안다. 처음 모임을 만들 때도 이 모임 팀원 모두가 다 만족하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점점 더 그 마음은 간절함으로 바뀐다. 나도 잘해야 하고 팀원 모두 즐겁게 11월동안 함께 언어를 씹어먹었으면 좋겠다. 영어공부 방법론에 대한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니 큰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