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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아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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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소바 양배추가 있다면 야끼소바지!! 양배추 뒤집지말고 불맛 내고 고기 양념넣고 마지막에 유부넣기(안그럼 양념이 유부에 다 흡수) 우동면 넣고 마지막은 마요네즈 20.04.04
지금 당장 기분이 좋아지는 법 한달매거진 Day 11 :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순간들은 언제인가요? 언제든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드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좋아하는 소소함은 어디에 있나요? 우린 행복을 좇아 앞으로 달린다. 행복하려고 돈을 벌고, 행복하려고 사랑을 찾고, 행복하려고 물건을 소비한다. 가끔 모두가 행복에 중독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을 추구하는 데 막상 '나 요새 너무 행복해'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누가누가 더 불행한가 시합하듯, 아니면 불안함을 토로하는 게 좀 더 이성적인 사람인 듯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SNS에서도 행복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진짜 행복해서 포스팅을 하는지, 이런 행복한 나를 올리면 남이 부러워할 거 같아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지. 한 잡지에서 팝..
나를 알아가는 여정 한달매거진 Day 10 : 당신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요? 당신을 대표하는 특성을 세 개의 문장으로 표현해 주세요. 오늘의 주제에 대해 풀기에 앞서 진선님의 ‘테마를 구체화하는 목차 만들기’라는 주옥같은 글을 읽었다. 그 글에서 나오는 질문대로 나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질문 1 :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 당신이 줄 수 있는 것) 자기 안의 빛을 못 찾고 자존감 바닥인 사람들이 자신을 더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랬듯이. 저도 찾는 중이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내가 기대되거든요. 글쓰기, 달리기로 점점 내면이 단단해졌거든요. 과거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내 동생에게, 그리고 내 친구들에게, 지금 시대 청춘들에게, 그리고 불안한 어..
내 안의 두려움 한달매거진 Day 9 : 무엇이 당신을 두렵게 만드나요? 갑작스레 찾아온 통제할 수 없는 불행이 있었나요?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나에게 두려움은 각 시기별로 다른 형태로 나에게 다가왔다. 부모님이 빨리 돌아가실까 봐 겁났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나의 반쪽을 못 만날까 봐 두려웠던 청소년기와 20대 초반 시절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귀여운 고민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참 많이도 두려웠다.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세상의 전부였을 테고, 나의 남은 평생을 함께할 소울메이트에 대한 목마름 역시 사춘기 나에게는 아주 많이 중요했다. 그렇게 나의 두려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또 내가 점점 성숙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대체되었다. 그 이전의 두려움은 귀엽게 느껴질 만큼. 아이를 낳고 나에게는 깊은 두려움이 생겼..
내 삶의 전환점을 공유해볼까요 #한달매거진 6번째 질문 : 나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세 번의 전환점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각각의 전환점 이후,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전환점 1. 건강을 되돌아본 1주일 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킨 첫 번째 사건은 9살 때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것도 아니고, 6학년 때 잠깐 중국 현지에 있는 학교에 다닌 것도 아니었다. 사실 나에게는 그런 변화가 싫지 않았다. 적응력은 갑이라고 스스로 자부했었다. 외향적이기보다 내향적인 편에 속하는 나지만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엄청 잘 적응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는 압박보다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환경의 변화는 나에게 별 특별하지는 않았다. 정작 나를 크게 뒤흔든 사건은 대학생 때 일어났다. 나..
내가 듣기 싫은 말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그건 안돼~~~ 왜냐면............" 안 되는 이유를 끊임없이 말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맥이 빠진다. 해결책 없이 불안감만 조성하고 그럴싸한 비평가 인척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문제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게 잘못 변질되어 자기가 냉철한 지식인인양 으스대는 수단으로 쓰이는 게 싫다. 전 직장에서 CTO 셨던 괴짜 부사장님을 존경했던 이유가 있다. 부사장님은 직원들에게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되는 이유를 가져오라고 했었다. 그리고 부사장님 본인도 안된다고 직원들 의견을 무시하기보다 되는 방법쪽으로 믿고 진행하게 해 주셨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피해자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들도 수많은 '안돼'중독자들에게 까였으니 '일단..
나의 컨디션을 좌지우지하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포용력 있게 따뜻하게 보려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게 불가능했다. 항상 나를 더 채찍질하고 잘 못해내는 게 용서가 안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고 포용력 있었던 이유는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대해 주었으면 해서였던 거 같다. 내 안의 '나'에게는 가혹하게 대하면서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싶었다니 참 모순된다. 어쩌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도 따뜻한 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와 가치관이 별로 맞지 않은 경우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시킬 수도 없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빛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대해서는 철저하게 그러지 못했던 거다. 이런 마음 상태가 지속되면..
10년 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애들이 좋았다. 왜인지 이유도 모른 채 그냥 좋았고 몸이 아파 감정적이었던 엄마보다 상냥하고 차분했던 어린이집 선생님을 더 좋아했다. 사실 어린 시절의 나는 감정적인 어른이 아닌 '어린 나'를 보듬어주는 '진짜 어른'에게 보호받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몸이 고단해 감정적이었던 엄마도 이해가 되고 어른이라고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나에게는 안정적인 어른이 필요했다. 나의 섬세함도 보듬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10년 전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다. ⠀ 1. 아주아주 이쁜 아이들이 올 테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 나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반쪽을 찾아 헤맸고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