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엄마의 행복한 아이교육 (63)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의 역치 - 순한 아이의 비밀? 우리 집 둘째는 8개월입니다. 저는 둘째를 데리고 강연이나 모임에도 자주 나가는데 매번 듣는 말이 ‘아이가 왜 이렇게 순하냐’라는 말입니다. 어떤 어르신은 ‘엄마닮아서 순한가보네’하시는데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안겪어보셔서 그런가봅니다. 전 절대 순한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아이의 기질이 날 때부터 순하다라고 감사하기만 하고 넘어갈 일은 아닌거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집에 육아관련 물건이 늘어나는걸 원치않아서 되도록이면 국민땡땡땡이라고들 하는 아이용 장난감들을 사지 않았습니다. 사봤자 얼마 못쓸거같아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단 뭔지모르지만 바쁩니다. 책읽고 일 벌리고 밖에 아이 데리고 다니고.... 어떤 분은 ‘아이가 이렇게 어린데 이 정도면 내년에 둘째 어린이집 다니면 날라다니겠네’하셨습.. 물질적인 선물들의 의미 아이에게는 1년에 3번정도의 공식적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있다. 아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아무 생각없이 그런 날들을 대비해 선물을 준비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선물이라는 게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점점 늘어나는 짐들을 보며 매년 3개씩 늘어날 짐을 보며 약간 겁이 났다. 우리는 물질의 노예가 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말이다. 왜 하필 아이 선물가지고 그런 생각을 하냐고 그냥 아이 기뻐하는 얼굴을 보기 위해 뭐든 사주면 될 것 아니냐고 남편은 말하겠지만 나는 두렵다. 아이가 물질 소비하는 것이 당연한 아이가 될까봐 두렵다. 아니 어쩌면 이미 내가 겁먹은 건지도 모른다. 물질적인 것외에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아이가 기뻐하는지 고민해본적이 없다. 남편이.. 남편과 나의 교육관 차이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겠지만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만큼 힘든게 부부의 교육관 차이일 것이다. 사교육에 부정적인 엄마가 있다고 치자. 아빠가 그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나 아니면 아내의 가치관에 동의하는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상황은 같을 것이다. 그런데 부부가 교육관이 달라 합의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가거나 고액 과외를 하려고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공교육이 더 나아지게 하는지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의 친구들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관심이 많다. 학교는 시험결과로 경쟁하는 곳인데 다 같이 성장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음이 좀 아프다. 옆집 엄마가 무슨 학습지시키.. 부정적인 감정 떨쳐 버리기 2014. 10.5.한겨레. 권복기 기자의 옛날 기사 중에서...- 늘 상대편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세요 세상에는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죄인도 다른 사람의 눈시울을 적실 사연이 있을 수 있고, 존경받는 유명인사도 비판받아 마땅한 단점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회사 동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인이 아니라면 누구나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 함께 지낼 때는 좋은 점만 보이다가도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나쁜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어두운 면을 더 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은 금세 잊어버리고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대했던 것은 오래 시간이 흐른뒤에도 잘 잊지 못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평할 때도 .. 일본에서의 추억 2013.3.10. ( 성냥갑 black p.245 ) 되게 행복하다. 행복이란 건 내가 늘 원하고,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달려들게 만드는 ‘무엇인가’인데 그건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의 추억은 단지 내가 얻은 ‘지나간 추억’일뿐이라고 생각했고 이루어질 수 없지만 늘 그리워하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꿈에서도 보고 싶고 눈물나고 그렇지만 현실에서 가능할거라고 생각조차 안해서 그다지 절실하지도 않았던 꿈이었다. 일본으로 출장가는 게 정해졌을 때도 일본 도쿄라는 도시를 서울 도시 나들이처럼 정복하고 싶은 기대와 일본음식을 마음껏 먹고 아야지하는 기대들뿐이었다. 가서 시간이 남고 개인시간을 가져도 된다는 분위기를 알아차린 다음에서야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싶고 메구로에 가고 싶다고 느꼈다... 육아하다가 이상하다고 느낀 점 오늘 있었던 일이다. 평소에는 나에게 첫째를 준비시키면서 이것저것(머리만 묶어줄래, 뭐 좀 챙겨줄래 등등) 눈치주면서 날카로운 상태로 부탁하던 남편이 오늘은 왠일인지 그저 묵묵히 자신이 첫째아이 등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오랜만에 매우 평화로운(평화롭다고 해서 여유부린다는 게 아니라 서로 날카로워져 있지 않은 집안 공기를 뜻한다) 아침 준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얼마후 남편의 말 한마디로 그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다. “너 약속늦겠다. 어여 나가.” 그렇다. 남편은 내가 오늘 오전에 외출한다는 걸 달력의 메모를 통해 알고 있었고 ‘10시~1시 홍대’라고 써있었기 때문에 9시가 되자 나에게 어서 출발하라고 얘기해준 것이다. 여기서 내가 의문이 생긴 건 약속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남편의.. 육아를 큰 틀로 이해하기 나 역시도 마음이 불안정해질 때가 있어서 메모장에 적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읽는 리스트가 있다. '육아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 육아하면서 세심하게 들어가면 챙겨야 할 일들이 이것 저것 많겠지만 큰 목차를 읽고 들어가는 것과 무작정 육아에 뛰어들면서 책을 뒤져보는 것과는 여유부터가 다르다. 나는 그 '여유'가 육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흔들리거나 불안하거나 조급할 때)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준비할 때 불안하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아래 리스트를 읽으면 도움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큰 틀을 유지하고자 할 때 가끔 다시 읽어보기도 한다. ———— 임신 - 건강한 먹거리 -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 상태 - 나만의 집중할 수 있는 재미난 일거리 ..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서평]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 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나는 아이의 마음이 잘 이해가 되는 편이다. 내가 성숙한 인간이거나 내가 엄청나게 많은 육아서적을 독파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나는 나의 '마음 속 어린 아이'의 존재가 너무나도 커서 지금 나의 아이가 어떤 마음일지 약간 더 이해가 잘 되는 것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보라 맥나마라의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라는 책은 나에게 운명처럼 느껴졌다.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확신하지 못했던 것을 전문가의 따뜻한 이야기로 들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제는 'Rest Play Grow'라니!! 정말 완벽했다. 나의 육아철학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