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의 주인되기

(143)
경제적 자유를 위해 이것을 시작하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성인이 되어 돈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있던가?' 대학교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집을 사고 아이들 잘 키우고 여행 다니면 행복한 일생이라고 믿었던 나는 지금 그 어디에도 없다. 집을 사는 것도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확실했고 나의 미래가 불안하니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지도 불안했다. 책이 좋았던 나는 서점을 아이쇼핑하듯 들락날락했고 그러면서 패턴을 발견했다. 책의 트렌드들이 보이면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눈길이 갔다.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나의 경제적 자유였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내가 노동을 하는 시간만큼만 등가교환으로 돈을 받는다면 내가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새..
나는 어떤 분야의 덕후일까 나는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다. 청소년기에는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 영화에 버라이어티에 일본 개그(오와라이)까지. 그러다가 영화에도 푹 빠졌다. 보고싶은 영화를 다 봐야한다며 엄청 보러다니던게 대학생 시절이다. 그러다가 흑인음악에도 푹 빠졌다. 힙합이나 알앤비를 듣곤 했고 공연도 찾아다녔다. 그리고 미식에 관련된 다큐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요새는 자기계발에 푹빠져있다. 사실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기계발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돈공부를 하고 생각의 틀을 깨고 행동을 하는 것. 그렇다. 나는 지금 어떻게든 행동, 아웃풋을 내는 실행덕후가 되려고 한다. 이제 문화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살고 싶으니까.
두려움을 버릴 수 있을까 나에게는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단계가 있다. 낙타의 시기를 지나 나는 현재 사자의 시기를 맞이했고 그런 내가 결국 원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시기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이 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의 시기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사이토 다카시의 '곁에 두고 읽는 니체'를 통해 이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다. 니체는 인간 정신 발달에는 3가지 단계가 있다고 봤다. 첫 번째 단계인 낙타는 참을성이 있고 주어진 일에 순응하는 단계다. 그다음 단계인 사자는 사냥을 하고 자신의 앞길을 개척한다. 하지만 100프로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 불안정한 상태를 받아들이고 운명과 맞서 싸우는 게 사자의 단계다. 마지막 단계는 의외의 존재인 어린 아이다. 니체는 어..
의지가 문제가 아니라 '나는 의지가 약한 것 같아' 우리는 스스로에게 참 많이도 실망을 한다. 새해에 다이어리에 적은 목표들이 무색하게도 다음 해에 또 적게 될 거란 걸 점쟁이처럼 미리 알 수 있다. 이런 작은 실패와 실망들이 쌓여 우리는 스스로를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어떤 변화도 시도조차 하기 싫어진다. 작은 성공들을 거듭해야지만 나의 자존감이 올라갈 텐데 우리의 자존감은 끝을 모르고 내려가기만 한다. 이 악순환을 어떻게 끊어내야 할까. 과거의 나에게 이 치트키를 누군가가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누군가에게는 이미 알고 있던 것도 그 어떤 계기로 새롭게 그리고 전혀 다르게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치 처음 알게 된 것처럼 단어도 새롭게 느껴지고 의미도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 내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진짜 변화는 의외로 단순하다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무감각해지곤 했다. 정보가 넘쳐서 재가공되고 또 멋들어지게 재가공되어 큐레이팅 되어 소개되고.... 사실 본질은 단순한 건데 그 본질들만 알면 우리는 '진짜'를 아는 것일 텐데 우리의 삶은 너무 복잡해져 버렸다. 12주 동안 12권의 책을 읽었고 12개의 글을 썼다. 사실 믿기지가 않는다. 나에게 책은 항상 많이 읽고 싶고 목마름의 대상이었지만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또 다른 경제적인 일들까지 하면서 책 읽고 글 쓴다는 것은 과한 욕심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급하고 눈앞에 닥친 일들만 하다 보면 내가 정작 원했던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평생 못할 것 같았다. 지금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
워라밸이 간절했던 내가 진짜 원하던 것 회사에 다닐 때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회사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무와 월급에 만족을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만나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통에 있던 기운도 빠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럼에도 그 회사를 3년 간 다녔던 이유는 CTO였던 부사장님이 특이한 분이셨기 때문이었다. 첫 직장이었지만 앞으로도 그런 상사를 쉽게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분은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보다 되는 이유를 찾았고 모르면 뭐든지 물어봐야 직원들 간의 오해가 안 생긴다고 늘 강조했다. 괴짜 개발자 같은 면모에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은 그분에게 존경심을 가졌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부사장님의 독특한 기질에 불만이 많았다. 그렇게 나는 부사장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워가자라는..
세로에서 가로로 이동해야 돈을 모은다 나는 '돈 관리'를 잘한다고 자신할 수 있다. 왜 자신 있냐면 내가 욕망 덩어리였기 때문이다. 무슨 얘기냐고? 나는 하고 싶은 게 뚜렷했고 그걸 못하면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사회로 나가 내가 처음 받은 것은 코딱지만 한 월급이었다. 중학생 때는 내가 어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 오면 당연히 취직이 잘되고 월급도 잘 받을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다. 이불 킥을 하고 싶을 만큼의 헛된 생각의 아이는 그렇게 자신이 처음 받은 월급을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것 같은 연봉 인상이라니 절망할 수밖에 없다. 그때부터였다. 어떻게 하면 벼룩의 간 같은 월급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재테크 칼럼들을 보고 또 봤다. 간이 콩알만 한 ..
드디어 승인! 이제 광고를 넣기 위한 고군분투다! 8월 11일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고 사실 얼떨떨했다. 내가 그렇게 매일매일 깡으로 버티며 1일1포스팅(심지어 어떤 날은 1일 3포스팅)을 했을 때도 나를 2번이나 거절하던 구글이었으니 말이다. 애드센스 광고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한다. 디스플레이 광고 : 사각형 모양의 이미지 형태의 광고 링크 광고 : 목차 식으로 구성된 텍스트 형태의 광고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아틀라스 북스)라는 책을 참고해서 공부를 시작해봤는데 문제가 생겼다. 아니, 2019년 8월 최신버전 이야기가 없는거다. 컴알못인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사이트를 가봐도 무슨 말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화면에 뜨는 것도 달라지고 반응형이 뭔지 고정형으로 하면 왜 수익이 줄어든다는 경고같은 문구가 나오는지도 이해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