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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저번 편에서 작업기억과 장기기억 중 작업기억에 대해 알아봤다. 작업기억은 기억들의 worktable(작업대)라고 할 수 있고 소리와 단어, 시각과 공간 이미지, 여러 개를 조합하는 임시저장고, 정보 흐름을 통제하고 통합하는 CEO역할 4가지가 있다고 설명을 했다. 작업기억 능력을 높이려면 필요한 3가지도 짚고 넘어갔다. 가능한한 많은 장기기억을 가져야하며, 새로운 정보와 기존 기억을 잘 연결하는 연습을 해야하고,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는 일에는 되도록 그렇게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이제 장기기억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장기기억은 아래 3가지로 이루어졌다. (숫자*는 본문의 각주) 1. 선언적 지식 (declarative knowledge) _ 명시적 사실과 개념 등에 대한 지식. 쉽게 설명할 수 있고 ..
나를 알아가는 여정 한달매거진 Day 10 : 당신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요? 당신을 대표하는 특성을 세 개의 문장으로 표현해 주세요. 오늘의 주제에 대해 풀기에 앞서 진선님의 ‘테마를 구체화하는 목차 만들기’라는 주옥같은 글을 읽었다. 그 글에서 나오는 질문대로 나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질문 1 :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 당신이 줄 수 있는 것) 자기 안의 빛을 못 찾고 자존감 바닥인 사람들이 자신을 더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랬듯이. 저도 찾는 중이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내가 기대되거든요. 글쓰기, 달리기로 점점 내면이 단단해졌거든요. 과거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내 동생에게, 그리고 내 친구들에게, 지금 시대 청춘들에게, 그리고 불안한 어..
공부의 정석은 아웃풋 공부를 하는 걸 책 밑줄 긋고 외우는 걸로 오랫동안 착각했었다. 누가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했는지 밤새면서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아도 성적이 그만큼 안 나오면 타고난 머리 탓을 하며 포기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그렇게 나는 '시험형 인간'이 아니라며 우리나라 교육 탓을 했었다. 사실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알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르고. 내가 모임을 만든 것도 그냥 함께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으로 공부를 하자는 게 아니다. 백날 단어 외워도 나아지는 게 없었던 지난날이 억울하고고 화가 났다. 제대로 된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삽질을 했던 거면 나의 과거에게 너무 미안하다. 만회할 수 있게 제대로 된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
내 안의 두려움 한달매거진 Day 9 : 무엇이 당신을 두렵게 만드나요? 갑작스레 찾아온 통제할 수 없는 불행이 있었나요?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나에게 두려움은 각 시기별로 다른 형태로 나에게 다가왔다. 부모님이 빨리 돌아가실까 봐 겁났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나의 반쪽을 못 만날까 봐 두려웠던 청소년기와 20대 초반 시절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귀여운 고민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참 많이도 두려웠다.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세상의 전부였을 테고, 나의 남은 평생을 함께할 소울메이트에 대한 목마름 역시 사춘기 나에게는 아주 많이 중요했다. 그렇게 나의 두려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또 내가 점점 성숙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대체되었다. 그 이전의 두려움은 귀엽게 느껴질 만큼. 아이를 낳고 나에게는 깊은 두려움이 생겼..
롤모델 찾기 쉬웠나요? #한달매거진 7번째 질문 : 당신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의 어떤 면을 닮고 싶은가요? 나에게는 여러 자아가 있나 보다. 나의 모순된 부분에 대해서 #한달매거진 두 번째 주제에서도 풀었지만 내 안의 모순된 성향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이 없었다. 그러다가 처음 심장 두근거리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게 바로 일론 머스크다. 나의 일론 머스크 사랑은 '히어로물과 일론 머스크'라는 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다가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엄청난 비전(우리나라 문해력을 높여서 유대인 뺨따귀 여러 대 때리겠다는 둥 ㅋㅋㅋ)을 가지고 있는 기업가가 있다는 게 소름 끼치게 기뻤다. 돈이 많거나 멋..
내 삶의 전환점을 공유해볼까요 #한달매거진 6번째 질문 : 나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세 번의 전환점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각각의 전환점 이후,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전환점 1. 건강을 되돌아본 1주일 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킨 첫 번째 사건은 9살 때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것도 아니고, 6학년 때 잠깐 중국 현지에 있는 학교에 다닌 것도 아니었다. 사실 나에게는 그런 변화가 싫지 않았다. 적응력은 갑이라고 스스로 자부했었다. 외향적이기보다 내향적인 편에 속하는 나지만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엄청 잘 적응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는 압박보다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환경의 변화는 나에게 별 특별하지는 않았다. 정작 나를 크게 뒤흔든 사건은 대학생 때 일어났다. 나..
내가 듣기 싫은 말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그건 안돼~~~ 왜냐면............" 안 되는 이유를 끊임없이 말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맥이 빠진다. 해결책 없이 불안감만 조성하고 그럴싸한 비평가 인척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문제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게 잘못 변질되어 자기가 냉철한 지식인인양 으스대는 수단으로 쓰이는 게 싫다. 전 직장에서 CTO 셨던 괴짜 부사장님을 존경했던 이유가 있다. 부사장님은 직원들에게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되는 이유를 가져오라고 했었다. 그리고 부사장님 본인도 안된다고 직원들 의견을 무시하기보다 되는 방법쪽으로 믿고 진행하게 해 주셨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피해자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들도 수많은 '안돼'중독자들에게 까였으니 '일단..
내가 착각해 왔던 것 내가 노력하며 살아왔다 생각했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배움에 대한 갈망도 끝이 없었다. 그런데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잘못된 정보를 흡수한다는 것은 인스턴트를 먹으며 삼시세끼 밥을 잘 챙겨 먹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이 아주 위험한 일이었다. 나는 꽤 오랫동안 내가 믿고 있는 것을 믿었고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다가 제대로 된 책들을 소개해주고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요새는 북튜버도 너무나도 많아졌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읽은 것을 그저 '좋다고 믿고'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많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책이 좋고 어떤 책이 안 좋은지 그 판단은 그 사람의 가치관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니 다독을 하고 가치관이 바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