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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에 매몰되고 있는 우리들 평균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은 나였다.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하다, 사람의 한 가지 면만 봐서는 안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 똑똑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우수할 것이라는 사고방식은 시스템에 의해 사회가 만들어낸 부분이 크다. 하지만 그걸 깨트리지 못하고 그런 사회 분위기에 일조했던 것 역시 나였다. 나야말로 이런 평균주의식 시스템에 애매하게 걸쳐진 사람이었다. 아주 뛰어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시스템에서 이탈을 꿈꾸는 반항아도 되지 못했다. 그러니 애매하게 평균주의 사고방식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표준화된 시스템 속에서 개개인성이 무시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나 역시도 평균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서 교육에 있어 '자율 속도형 그룹'이 좋다고 생각하면..
기분좋은 습관, 꾸준함이 일상이 된다는 것 ​ 사람은 꾸준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한가지를 오래 해야 빛을 발한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였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꾸준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단정지어버린 건 말입니다. 이것 저것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한가지에만 올인하라는 말은 고문과도 같았습니다. 한가지를 하다보면 다른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궁금증이 생긴 상태에서 그걸 억누르고 처음 하던 일을 이어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나의 관심사는 다방면으로 퍼져있었고 그런 사람에게 세상의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아니면 타인은 정작 나에게 큰 관심은 없었는데 나 스스로가 나에게 엄격한 잣대를 댄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지금에서야 듭니다. 그러다가 내가 꾸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로 퍼져있던 나의 관심사를 분야..
경력단절이란 말이 너무 화가 납니다. ​ 며칠 전에 스타트업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와는 1년 전에도 만난 적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전화통화도 하며 서로 응원을 주고받곤 했습니다. 그분이 만나자고 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매우 슬픈 감정이 되어 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인사이트와 근황에 대해 공유하던 중 경력 단절된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본인의 추가 사업에 그분들을 고용하면 일자리 창출도 하고 좋을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대표님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고 사실 그대로 말씀하신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분에게는 저 역시도 경력단절 여성이었습니다.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육아를 하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사람..
실천이 어려운 이유 생각하는 거 참 쉽다. 아니 어쩌면 생각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실천으로 가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실천으로 가기 전에 힘을 다 빼버린 게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머릿속에서는 이 생각 저 생각하고 나면 지쳐서 누워만 있고 싶을 때도 많다. 그러다가 알게 되었다. 몸이 나의 생각을 못따라오고 있다는 걸 말이다. 단지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은 게 결과가 없다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게 점점 심해지면 몸도 정신도 갉아먹는다. 몸이 더 무거워진다. 물리적으로 몸이 불어서 안움직인다는 의미보다 더 무섭다. 나는 이렇게 중요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게 내 온 몸을 지배한다. 실천은 안해도 언젠가는 한다는 마음만 먹는다. 그리고 시간은 흐른다. 나도 이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잘 ..
아이에게 책읽어주는 거 나만 이렇게 힘든걸까요? ​ 육아하면서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난 그 중에 정말 힘든게 책읽어주기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이에게 책읽어주는 게 즐거운 분들이 있다면 찾아뵙고 내공을 전수받고 싶을 정도다. 아이에게 한글을 일찍 가르치거나 영어 조기교육에는 흥미도 없고 부작용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그 부분들에 있어서는 조급함이 없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건 부모의 의무처럼 이야기하는 육아서들과 부모님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만 불량부모가 된 기분이다. 그마나 남편은 나보다는 읽어주는 편이다. 어떨 때는 완전히 딴 이야기처럼 이야기를 꾸며서 읽어줄 때도 있다. 의도해서 그런건 아니고 남편 스스로 지겨워서 완전 엉뚱하게 읽는거라하는데 기발하다는 생각했었다. 나도 그렇게 하면 덜 지겨울까. 하지만 아이가 이제 36개월이 ..
아이와 온갖 과자 ​ 아이를 키우면서 되도록 과자를 안먹이고 싶었다. 내가 밥을 안먹는 아이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군것질이 밥을 잘안먹게 되는 원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어른의 입장에서 과자가 안좋다가 아니라 어린이의 입장에서 느낀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키우려고 마음먹었는데 너무나도 쉽지 않았다. 어린이집가기 전까지는 남편이라는 복병이 있었고 어린이집을 가니 원장선생님부터 입학날에 내가 보는데 당당하게 아이에게 사탕을 주고 있었다. 너무 빡빡하게 구는 건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정말 어른들은 과거를 떠올려 봐야한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맛이 있다고 알기 전에 아이가 강력한 단맛을 알게 되었다면 그보다 약한 맛에 흥미가 갈것인지 말이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달콤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평생 안주고 키우자는 게..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주는 문제 ​ 나에게 운동은 약간 기부나 봉사같은 단어와 비슷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하면 당연히 좋은건 알겠는데 지금 당장은 급하지는 않은 것같아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느낌이다. 당연히 다이어트에 사활을 거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업 또는 다른 중요한 일들에 밀려서 운동을 뒤로 미루고 만다. 과체중이 심각해서 생존의 위협까지 느끼는 사람도 기존에 유지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을 하진 않을 것이다. 뭐 당연히 과로가 원인이어서 퇴사나 휴직밖에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라는 두 단어는 약간의 어감의 차이도 가지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긴 하지만 운동이 삶의 목표처럼 된 경우는 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외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다이어트는 항상..
애드센스 거절 원인 자체분석 ​ 2019년 6월 8일날 승인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16일만인 23일 오전에 '거절' 메일이 도착했다. 그래도 한달씩이나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좀더 빨리 제출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이제 한번 거절 당했으니 문제파악을 한 후에 그걸 수정하고 다시 승인요청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지금까지 검색을 통해 파악한 나의 티스토리 문제점은 네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첫번째로 카테고리를 줄일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글자 수를 1,000자이상인지 제대로 확인안하고 매일 올린다는 생각만 하고 진행시켰다. 어떤 블로거는 3,000자이상을 매일 올리니까 3일만에 승인이 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1,000자이상이 아니라 3,000자를 목표로 글을 매일 써야겠다. 세번 째, 하루정도 빠트리거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