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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귀차니스트가 티스토리를 시작한 이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끔씩 일기를 쓰곤 했었다. 그게 10년이 넘어가다보니 글을 쓰는게 두려움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변해있었다. 즐겁기도 하고 어떨때는 글을 쓰지 않으면 괴로울 때도 있었다. 글을 쓰면서 나의 감정과 마주할 수 있었고 해결이 안될 것만 같은 기분도 글을 쓰다보면 정리가 되곤 했다. ​ 어느새 나는 글쓰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었다. 그런 나였지만 나는 블로그를 하진 않았다. 사실 엄두를 못냈다는 게 맞는 표현일거다. 남들처럼 일상을 기록하고 사진을 올리고 또 다음날도 기록하고 꾸준히 올리는 그런 일은 나는 할 수 없다고 확신했었다. 나는 게으르기도 했지만 뭔가 보상이 없는 걸 꾸준히 하는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나 스스로가 재미있다면 그게 어렵지 않겠지만 먼훗날의 얻을지도 모를 것을 ..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들 ​ 내가 어떤 걸 보면 떨리고 심장이 뛰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떠올려봤다. 세련되고 영감을 주는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걸 먹을 수 있고 멋진 사람들과의 교류할 수 있다는 느낌 속에서 그런걸 느꼈던거 같다. 그런 이들과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고 진짜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답고 진취적인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실제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된 경우 이것들이 가능할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영감을 주는 공간도 다 좋다. 근데 그런 공간에서 차 한잔이든 점심 한끼든 먹기 위한 돈은 어디서 나올까. 내게는 멋진 이상이 있지만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 거치는 ‘매일매일’이 있다. 나의 평범한 하루가 모여 내가 꿈꾸던 이상이 되어야할텐데 나의 ..
돈 공부 왜 우리는 제대로 한 적이 없을까 떠올려보면 학생 때 나에게 돈은 어떤 것이다 제대로 가르쳐 준 어른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용돈은 저축하고 계획성있게 사용해야 하며 낭비하면 안된다 정도? 어릴 때부터 돈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벌어야 한다는 걸 안다는 것 자체가 뭔가 터부시된 느낌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돈에 대해 ‘잘’ 모른 채 어른이 되고야 말았다. 심지어 하도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카드 부채와 같은 부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나는 어른이 되면 신용카드때문에 빚이 생기는 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사회생활을 해보고 회사월급통장때문에 신용카드를 만들고 나서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돈을 쓰고 관리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의 주인이 아니라 돈의 노예로 돈에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이다. 우리는 부자..
매일 사소한 뭔가를 한다는 것 ​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꾸준히 하라고들 한다. 꾸준히 하는게 어려운 이유는 그 ‘사소한’ 일에 대한 보상이 당장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Atomic habit에서는 그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자신이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알려준다. 내가 매일 1시간씩 걷기를 할때마더 1만원을 자기계발 계좌에 넣는다던지, 기분을 좋게 할만한 요소를 나에게 주는 것이다. 습관이 되려면 단순히 ‘꾸준히’ 계속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얘기다. 금방 지친다. 지치지 않게 2분만 뭘하는거다. 지치게 되면 습관이 되기도 전에 안하게 될테니까. 걷기는 나에게 명상효과와 체력을 선물에 주었다.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오늘은 건너뛸까?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일때가 있다. 글쓰기는 정말 딱 2분만이라고 매일..
20살로 돌아간다면 내가 지금 당장 20살의 나에게 전해줄게 있다면 1. 당장 오늘부터 매일 최소 1시간 걸어야 한다. (살기 위해 걸어야 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 그리고 미래를 위한 체력, 깊은 수면, 혈액순환, 광합성, 의욕높아짐 등 손해볼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니 시간낭비라 생각치 말고 걸어야 한다. 요가나 필라테스 일주일에 3번 하는것보다 훨좋다!) 2. 돈공부를 시작하자 (주식이나 부동산,경매 공부를 시작하란 게 아니고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돈이란 무엇인지, 돈을 많이 벌면 뭘할건지, 건강한 돈공부를 다큐와 책을 통해 깊게 공부하고 그걸 글로 남기고 책을 출판하자) 3. 많이 읽고 서평쓰고 실천하자 (이제서야 신박사tv와 뼈아대를 알게 되었다니...그래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책읽고 쓰고 꾸준히 ..
경력단절이란 말을 쓰지 맙시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육아로 인해 회사에 다니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박탈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요? 육아휴직이, 육아로 인한 퇴사가 정말 우리의 경력을 끊어낸 걸까요? 전 경력단절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육아를 하는 시간이 경력을 쌓는 것과 별개의 시간이라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회사에 다니는 시간만이 나의 커리어가 탄탄해지고 그 외의 시간은 놀거나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면 과한 걸까요?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요새 뭐하고 지내?" "아기 키우고 있지 뭐" 이 대화에서 어떤 뉘앙스가 느껴지시나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요? 저는 왜 육아하는 일을 스스로 낮춰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까요. 더 심하게는 집에서 논다는 표현을 ..
공교육에 기대하는 것 [북리뷰]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베나 칼릭, 앨리슨 츠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데 학교 교육은 이전과 그대로라면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학교 교육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숙제를 해야 하고 입시 준비를 위한 선행을 해야 한다 말한다. 그리고 불안한 엄마들이 더욱 열심히 아이 교육에 발들여야 아이를 위해 뭔가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참 슬프고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부모가 되려면 3~4년이 지나야겠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는 31개월짜리 아이와 아직 뒤집지도 못하는 4개월짜리 아이를 키우며 어떤 게 아이를 위하는 길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한다. 아이 교육에 목매는 엄마이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기에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
심장이 뛴다 [북리뷰] 애덤 그랜트 - 오리지널스 어떤 인연이 이 시기에 나에게 왔다는 것이 유난히 특별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예전에 앞부분만 살짝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의 나는 초반부의 와비파커 창업스토리에 대해 그냥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지 그걸 읽은 후 나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아마 퇴사를 꿈꾸며 창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을 때였던 것 같다. 초반만 읽고 나는 그 책을 더 이상 읽지 않았다. 그게 서점에서 잠깐 읽다가 다른 일 때문에 중단된 것이든 책 내용 자체가 내 흥미를 끌지 못했든 그 어떤 경우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나는 오리지널스를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 3년이 지났나. 나는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율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