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외 2005.2.17 고3 - 나는 주위 사람들이 내 감정을 좌우한다고 믿었다. 화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 나를 화나게 만들었고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하고슬프게 만들고희망을 심어 준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나는 나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져 있고 그것을 사용할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택'이야 말로 내 삶의 커다란 창조적 힘이라는 것을 떄달았다. - 아기 돼지 늑대를 잡아 먹다 중에서 (찰즈 베이츠) ------------------------------------------ - 나는 색다른 인간은 아니다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나는 평균적인 인간이라곤 할 수 없을지 모르나,그러나 색다른 인간도 아니다나는 내 나름대로 지극히 성실한 인간인 것이다 매우 직선적이다.화.. 퍼레이드 외 2005.1.24 월 고3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 패닉 신드롬 환자 마리아- 어떡하지? 그녀는 손목시계를 쳐다 보았다. 동일한 축 주위를 돌아가는 두개의 바늘. 시간의 기준을 말해주지만 왜 인간이 고안해낸 다른 것들처럼 10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12를 택했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부조리한 메커니즘 - 좋다, 그녀가 고집과 결단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치자. 그런 그녀가 지금 도달한 곳은? 공허, 완전한 고독, 빌레트(정신병원 명칭) 죽음의 앙티샹브르(불어로 대기실) 독서평설 '김춘수'시인에 대한 글 중에서- 이름이 없는 상태 (무명)은 곧 존재를 둘러싼 어둠(무명)과도 같다. 언어영역 공기를 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지문에서 머리를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NANA 2004.11.25 고2 겨울 오늘 학원에서 오는 길에 달을 올려다보니 목이 아플 정도로 남중에 떠있었다. 거기에다가 달무리까지..내일 비가 오려나지금의 나) 지구과학 쌤이 담임이었던만큼 지구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었구나. 남중이라니. 달무리라니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단어네... 계속 일기 쓸 소재를 찾지 못하다가 할일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노트를 펼쳤다. 얼마전에 본 NANA 11권! 유난히도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아 종이에 옮겨 적어 놓았다. 눈을 마주 보고 얘기하고 싶다.가식없이, 누군가와 서로 마주 본다는 건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눈을 피하면 지는거지.난 지고 싶지 않아 - 세리자와 레이라 발버둥치면 칠 수록 가라 앉다니,인간은 한심한 생물이지-나나 그 어떤 역류에도 안간힘으.. 호밀밭의 파수꾼 외 2005.2.22 화요일 고3 -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반갑지 않은 사람에게 늘 'Nice to meet you'같은 인사말을 해야 한다는 건 말이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그런 말들을 해야만 한다. - 일단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몰려다니면서 골프를 치거나 브리지를 해야만해. 좋은 차를 사거나 마티니를 마시면서 명사인 척하는 그런 짓들을 해야한다는 거야. 그렇다 보면 정말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고 싶어서 그런 일을 한 건지 아니면 굉장한 변호사가 되겠다고 그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게 된다는 거지. 말하자면 재판이 끝나고 법정에서 나올 때 신문기자니 뭐니 하는 사람들한테 잔뜩 둘러싸여 환호를 받는 삼류 영화의 주인공처럼 되는 거 말이야. 그렇게 되면 자기가 엉터리라는 걸 어떻게 알 ..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시인의 사회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2004. 12.17.(금) 고2 겨울 낮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죽은 시인의 사회(원제: Dead poets society)를 보게 되었다. 예전부터 보려고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보게 되다니...보고 나서 느낀 것은 역시나 보기 잘 했다는 것이다. 'Oh! Captain! My captain!'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캡 틴(Mr. 키팅)의 말대로 우리는 지금 당장 책상 위로 올라가야 하는지도 모른다.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눈높이로 본다면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똑같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획일화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새삼 느꼈다. 나역시 손뼉을 안치고 가만히 있을 수 있었을까?지금의 나) 내가 지금 느끼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해보자 은퇴 후가 아닌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고민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하라니 어쩌면 썩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3년 후 5년 후의 삶도 가늠하기 어려운데 20년 후 30년 후의 삶을 상상해보라니 쉽지 않을 것이다.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하는 건 계획하기와는 조금 다르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 이루어야겠다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이미 내가 원하던 게 다 이루어진 삶을 상상하는 것이다. 몇십 년 후를 상상하는 게 쉽지 않고 너무 막연하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제약이 없는 삶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먼저 돈이 많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했을 때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사니 좋지 뭐.'라며 .. 퇴사하면 뭐하지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그게 한낱 희망으로만 그치게 되는 이유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다. 책임져야 하는 가족이 있다. 다음 달 카드값을 해결해야 한다. 여행을 가기 위한 여비가 필요하다.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결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등등. 그 어떤 이유이건 간에 결국 우리는 돈 때문에 퇴사를 망설인다. 퇴사를 망설이게 되는 금전적인 요소가 해결이 된다고 한들 우리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진다.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일단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쳐도 그 돈이 바닥나면 그때 가서 재취업이 안되면 어쩌지. 결국 퇴사를 방해하는 요소는 크게 2가지인 것처럼 보인다. 돈과 재취업. 많은 이들이 퇴사를 고민하다가 다시 버티기로 마음을 굳히는 걸 반복하면서 엄청난 감정 소모를 한다. 회사생활.. 퇴사가 힐링인 사회 어쩌다 모두 퇴사를 꿈꾸게 되었을까 서점에 가면 퇴사를 권장하는 책들이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퇴사를 하고 어디론가 떠나거나 퇴사 후에 새로운 일을 찾거나 퇴사 후 아무것도 안 하거나. 어쨌든 너도나도 퇴사하고 나만의 행복을 찾고 싶은 욕망이 강해진 것이다. '퇴사'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해봐도 퇴사할 타이밍을 찾는다거나 퇴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퇴사한 이들의 경험담은 아직 퇴사를 못한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이정표가 되고 있는 듯하다. 많은 이들이 퇴사를 꿈꾸고 그 뒤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어떤 이는 계획 없이 무작정 퇴사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며 겁을 주지만 그런 경고조차도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는 이들을 숨통 트이게 해 주지는 못한다.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선택은 두 가지밖에..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0 다음